본문 바로가기
Lifestyle/Movie & Drama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2, 14화 부혜령 때문에 엄청 화남!

by 지금 이순간을 즐겨라. 2021. 8. 2.

막장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나!

특히 임성한 작가 드라마는

그 이름만 보면 바로 채널을 돌린다.

 

작가 피비

 

찾아보면 임성한작가다.

은퇴를 선언했다는데, 왜 기어이

다시 작품을 썼나? 싶다.

뭐 개인적인 견해로는 펜트하우스보다는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낫다고 생각한다.

막장이라도 전하고자 하는 뜻이 뭔지?

인간이 어디까지 가는지?

부부란 무엇인지?

가끔씩 통쾌하게 얘기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속시원할때가 많다.

 

그렇지만,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12화 부분은

이해안됨. 무슨 변명거리를

구구절절이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13화에서는

젊은 여인도 늙은 여인도 받아들이는

남자란? 에궁궁

 

어쨌든 내가 궁금한 화는 14화다.

 

어떤날 좋은 친구가 물어보더라.

"다시 태어나면 어떤 삶을 살고 싶어?"

"음...아주 이기적인 사람! 

내가 이기적인줄도 모르면서

이기적인 사람!"

 

극중 부혜령은 처음부터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이기적인 사람이다.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다른 사람들도

자기 방향대로 살아야 되고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하면서 울먹이는 장면도

엄마에게 하는 거짓말이였으리라.

자기가 이혼하는 이유가 신랑을 위한 일이고

내가 아이조차 가질 수 없는 몸이니

이혼을 해줘야 된다고 엄마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남편의 외도가 문제여서 이혼을 한다고 하면

한번은 용서하라고

부혜령의 부모님은 이혼을 말렸을 것이다.

그런 부모님을 단박에 꺾어 낼 수 있는 말이

어쩜 내가 부족해서이다. 라고 말하는게

깔끔할 수 있다.

그것도 치명적인 이유 말이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미 다른 마음을

먹었으니 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과연 부혜령은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인가?

 

또한, 시청자에게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

부혜령이가 물러서는 이혼처럼 보이려고

작가가 시청자를 속이고자 했던 의도였다면

나는 충분히 속았다.

헤어질때 쿨한 모습은

부혜령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였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지만,

마음 깊은곳에 기본적인 배려심은 있구나.

 

아이가 좋아서 다른 사람에게 가는 남자

자기의 불임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에

놓아줬다고, 그래서 부혜령에게 

나도 살포시 동정표가 갔다.

 

그렇지만, 부혜령의 속내는

다른 돈 많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혼 도장을 찍고 부혜령은 동시에

이혼 발표를 한다.

마치 이제 이혼녀이니,

어떤 누구도 만날 수 있다는

공포를 하기 위함이리라.

 

 

위자료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이혼도 자신이 필요해서

그리고 시부모에게는 딸처럼

찾아가면 반겨달라고 얘기했지만,

이건 모두를 속이는 거였다.

 

 

인터뷰 내용은

자기는 통보만 받고, 남편을 배려하고

이해해주다 보니 이혼을 선택한 것처럼

말한다. 다른 연인이 아기를 가졌으니

어쩔수 없이 이혼을 선택했어야 하며

선택할 여지가 없는것 처럼 행동한다.

 

 

가증스럽다.

진짜, 정말 가증스럽다.

여우다. 정말 정말 여우다.

 

 

 

부혜령의 가증스러움에

모두들 속아 넘어간다.

처음부터 보지 않았다면

어느 연예인의 이야기였다면

아마도 눈물의 인터뷰에

전부 속았을 것이다.

드라마속 사람들도 모두

한 연기자의 눈물에 속아서

모든 타킷은 그의 상대자로 향한다.

 

 

 

부혜령은 눈물의 인터뷰후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한다.

어쩔수 없는 인터뷰였고,

기자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적은 글이라

어쩔수 없다고 얘기하지만,

 

 

이제, 더 이상

부혜령의 가증스러움에

시부모님들은 속지 않는다.

 

어떻게 사람 심성은 보지 않고

예쁘다고 대뜸 데리고 와서

결혼을 할 수 있냐며, 아들을 타박한다.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냐고

우리가 모두 몇일전까지만 해도

부혜령의 속삭임에 모두 속았다고 

한탄을 한다.

 

저런, 시부모가 있을까?

저런, 남편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둔해 보이던 사람들이다.

 


나는 무엇보다도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14화에서 흥분을 한다. 어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어떻게 펼쳐 나갈지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부혜령 때문에 고구마 몇개 먹은 기분이 될 수 있을까? 정말 답답해서 나는 블로그에 적고 다른 이들의 감정을 듣고자 한다. 나와 같은 공감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막장드라마! 막장드라마 하지만,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 같은 세상이 펼쳐지긴 한다. 지금 세상에는...자식을 죽이고, 부모를 죽이고, 형제를 죽이고 세상이 변하고 썪어가고 있음을 막장드라마는 경고를 한다. 우리는 그 막장드라마에 흥분하면서, 어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향한 욕을 퍼붓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보고 있는 연예인들은 그저 보이는것 뿐이리라. 부혜령처럼 자기의 가증속에 숨어서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참! 답답하다. 보이는게 최선이 아님을 알고, 보이는 것에 속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길 스스로에게 위로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