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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Movie & Drama

넷플릭스 추천영화 "화이트 타이거" 웰메이드 인도영화(1)

by 지금 이순간을 즐겨라. 2021. 4. 27.

인도의 범죄영화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범죄영화에 비하면 평범하다.

인도의 신분제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정말 좋은 영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넷플릭스 영화를 이리저리 뒤지다가 보석을 발견했다.

생소한 인도영화를 접하게 된 이유는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

그리고 인도문화

그게 궁금했던 거다.

 

나는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추천하는 영화다.

 

"화이트 타이거"는 극의 중간에 주인공이 설명하는대로 정글의 짐승 중 가장 희귀한 종류며, 한 세대에 딱 한번만 나타나는 동물이다. 주인공 "발람"은 어린시절 선생님에게서 똑똑하고 영민해서 "화이트 타이거"라는 애칭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집안이 넉넉치 않은 관계로 공부는 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이미 동생, 아버지,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든다.

 


주인공 발람은 카스트 제일 밑바닥 계급인 '할와이'신분으로 산다.
여기서 잠깐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궁금해졌다.

 

 

힌두교의 카스트(Caste)는 16세기경 인도 서해안에서 무역을 하던 포르투칼 상인들이 특이한 사회적 관계로 구별되어 있는 인도인의 개별 집단들에 대해 포르투칼어로 동식물의 '종' 또는 '부족' '인종'등을 의미하는 '카스타(casta)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카스트 제도의 원래 목적은 사람을 계습순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분업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높은 곳에서 좋은 일을 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종교와 홉합하여 엄격한 신분 제도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 카스트 제도다.

 

 

카스트제도의 계급들

브라만(Brahman)

성직자나 학자들이 이에 해당되며, 교육과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인도에서 제일 높은 계층으로 브라만 중에서도 제일 높은 브라만은 '하노이탑'의 황금링을 옮기는 직업 외에는 아무일 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황금링은 24시간 쉬는 날 없이 옮겨야 된다고 한다.)비교적 최하위 브라만들만이 교육자로서 활동을 하거나 인도의 역사에 대해 집필한다. 이들은 인도의 최상위 신분답게 조물주와 인간의 중간단계로서 모셔진다고 한다.

 

크샤뜨리아(Kshatrya)

왕족, 귀족, 무사, 장교, 경찰관 들이 이에 해당되며, 사회제도와 안보를 유지하며 국가를 통치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인도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이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 해주는 계급으로 위로는 브라만을 모시고 아래로는 바이샤, 수드라를 다스리는 역할을 한다. 왕을 비롯한 인도의 주요 관직과 지휘관, 법관, 경찰, 공무원, 의원, 총리 등등 모든 업무는 크랴뜨리아 계급이 담당한다고 한다.

 

 

바이샤(Vaisha)

농민, 상인, 수공업자, 연예인 등이 이에 해당되며, 생산활동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바이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베다의 경전에 의하면 바이샤는 조물주의 무릎과 허벅지에서 전해진다고 한다. 인도의 모든 평민은 이 계급에 해당된다고 불 수 있으며, 인도의 정신적인 지주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역시 이 계급이라고 한다.

 

 

수드라(Sudra)

인도 계급에서 제일 최하위 계급으로 잡역, 하인, 청소부 등이 이에 해당되면, 육체노동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한다고 한다. 베다의 경전에 의하면 수드라는 브라흐마의 발바닥에서 나온 존재로 인도의 가장 천한 계급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계급 중에서도 돈이 많다면, 사업을 할 수 있고 가난한 크샤뜨리아까지 고용할 수 있다고 한다. 


ㅋㅋ...인도 카스트 제도만 정리하고 나니, 갑자기 잠이 온다.


다시 영화 "화이트 타이거"로 돌아가면

주인공 발롬은 어린시절 영민하여, 선생님의 추천으로 큰 도시의 학교를 장학금 받고 다닐 수 있게 되었으나, 그 선생님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다른곳으로 옮기는 바람에 선생님의 부재로 상위 학교로 전학을 못하게 된다. 그리고 집안의 가난으로 계속 공부를 할 수 없게 되자, 과자를 만들며,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지는 결핵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죽게 된다.

 

주인공은 홀로 독백을 한다.

"닭은 자기가 죽을 걸 알면서도 닭장속에 갇힌채 자신의 죽음을 외면한다."

어떤 닭도 그 닭장을 탈출할 계획을 잡지 못한다.

닭들은 자기의 운명을 알기에 다른 닭의 죽음을 보면서 자기의 운명을 받아 들인다.

 

이것 역시 인도의 계급 문화를 비판한 느낌이다.

자기의 계급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왜 자기가 그 계급으로 살아야 되는지, 더 이상 오를 수 있는 꿈도 꾸어 보지 못하고 지금의 계급에서 안주해 버린다. 낮은 계급은 낮은 계급대로, 높은 계급은 높은 계급대로 저마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화이트타이거"는 처절하게 그들의 삶을 이야기 한다

오를 수 없는 나무에 아무리 사다리를 가져다 주어도 오르지 못한다.

쉬운 길이던, 어려운 길이던 자기의 신분으로 인해, 자기가 갈 수 있는 길만큼만 가는 것이다.

 


영화의 깊이는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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