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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Movie & Drama

넷플릭스 추천영화 "화이트 타이거" 웰메이드 인도영화 리뷰(2)

by 지금 이순간을 즐겨라. 2021. 4. 27.

영화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화이트 타이거"의 시작은 신에 대한 이야기다.

 


이슬람교에는 신이 하나
기독교에는 신이 셋인 반면
우리 힌두교에는 신이 3,600만이나 되는 신과
신성한 4개의 발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겁니다.


영화를 계속 보고 있으면

주인공이 주인의 발에 계속 입맞추는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인도의 존경의 표시다.

 

인도에는 빛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

2가지의 세계로 나뉘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인공 발람은

스스로 어둠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얘기한다.

 

2007년 주인공의 어린시절

학교에 오신 높은 분 앞에서 영어로 유창하게 설명한다.

 

 

 

영어를 유창하게 발음하고

여러가지 지식을 겸비한 발람을 알아본 그는

주인공 바람에게 화이트타이거에 관해

애기를 해준다.

 

 

 

화이트 타이거는 백년에 한마리 나오고

그게 바로 발룸이라고 극 칭찬을 한다.

발람의 열정에 감동한 학교 관계자는

발람을 델리에 있는 학교에 장학금을 주면서 다니게

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집의 최고 우두머리인

쿠숨 할머니의 늙고 교활함으로

형 키산과 함께 찻집에서 일하게 되고

할머니에게 돈을 버는 쪽쪽 뺏기게 된다.

또한 릭샤를 몰던 아버지의 주머니도 탈탈 털어 간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결핵으로

이웃마을까지 이틀동안 가서 의사를 기다리다 죽게 되고,

발람은 아버지를 화장하는 자리에게 기절을 하게 된다.

 


기절을 하면서

발람은 깨닫게 된다.

 

인도에서 인간이 자유를 얻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인도의 일백만년 역사중에

가장 위대한 유산은 바로 닭장이였음을...

 

 

닭들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피 냄새를 맡습니다.

다음이 자기 차례라는걸 알지만 저항 조차 하지 않죠.

탈출 시도조차 하지 않아요.

 

 

인도에는 하인들의 충성심이

너무 강해서 탈출할 열쇠를

그들의 손에 쥐여줘도

오히려 욕설을 퍼부으며

면전에 내던질것이다.

 

등에 짊어진 가구값만해도

2년 연봉에 가깝다고 한다

그래도 충실히 페달을 밟아

주인에게 돈을 갖다 바친다.

 

 

 

인도의 하인들도 닭처럼 길들여져 있다.

단 1루피도 건드리지 않고, 주인에게 바친다.

그런 하인은 어디에도 없다.

왜? 인도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정직하고 영적인 존재라서?

"NO"

 

지주는 하인을 들일때 그 가족까지 모든 체크한다.

모든 주인은 하인들의 가족이 어디 사는지 늘 알고 있어야 한다.

 

하인이 주인의 것을 훔쳐 도망칠 때를 대비해서다.

만약 그럴 경우에 죽음을 당한다.

그게 공평하다고 주인공 발람은 말한다.

 

만약, 하인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게 되면

잡히면 바로 죽임을 당하지만

다른 하인들의 본보기를 위해

자기네 하인 혼자만이 아닌

하인 가족들에게도 되갚음을 한다.

 

이게 바로 닭장의 원리라고

주인공 발람은 얘기한다.

인도의 수백만 남성, 여성을 가두는 방법이라고.

 

영화의 주된 내용은 이렇게 앞부분에 거의 함축되어 있다.
오늘의 인도를 비웃는 것
모두들 닭장 밖으로 나오라고 주인공은 외치고 있다.

 

 

발람은 찻집에서 일을 하면서도

항상 기회를 엿본다.

정보를 얻기위해 일하는 도중
손님들 이야기 엿듣기는 기본이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야속의 하인이 되길 마음을 먹게 된다.

 

 

 

야속의 아버지는 광산으로 성공한 부자이고,

마을의 지주이다.

 

운명처럼 느껴진 발람은

야속의 하인이 되기 위해

발람은 운전을 배우기 시작한다.

 

야속은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했으며,

그의 생각도 미국의 방식과 많이 닮아 있다.

그의 부인 마담 핑키도 미국의 생활에 익숙해서

하인을 두고도 그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마담 핑키는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다.

 

결국에는 마담핑키로 인해,

발람은 스스로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게 된다.

 

 

 

인간답게 사는게 목표였던 발람은

찻집에서 그냥 그렇게 사는것보다

부유한 집안의 하인으로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지만, 마담 핑키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지적을 해주며

"왜 깨어나지 않고, 그렇게 사느냐"고 때아닌

핀잔을 주면서 발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아직 발람은 닭장속 닭이였던거다.

 

 

 

양치를 해야 하는것도 모르고,

깔끔하게 차려 입을 줄도 몰랐던 발람은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사용한다.

 

매월 돈을 받으러 오던 형에게도

더 이상 돈을 줄 수 없다고 어름장을 놓는다.

 

 

 

생애 처음으로 멋을 부린 날

술에 취해 운전하던 핑키가 사고로

아이를 죽이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가까이

주인을 모셨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에 빠진다.

 

그러나, 돌아오는건 자기의 낮은 계급과

그들의 높은 계급의 차이였다.

 

인간의 존엄성보다 더 높은건

신과 같은 주인이다.

 

 

 

한없이 친절해진 지주의 가족들

동등하게 형제라고 생각하며

처음으로 발람을 바닥이 아닌 소파에 앉힌다.

하지만, 마담핑키가 운전해서 사고낸걸

발람이 낸 것처럼 진술서를 쓰게 하는게 그들의 친절 목적이였다.

 

 

 

부당함을 알면서도

부당함을 말하지 못하고

스스로 진술서에 싸인을 하는

발람의 여러가지 감정이 눈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싸인을 하고 나온 발람은 자기의 처지에

분노밖에 남지 않았다.

어디든 자기 슬픔을 표현할 수 없었다.

가려지지 않은 갈대밭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으로 움크리고 앉아

눈물을 삼키고 있었다.

 

 

 

진술서 이후 발람의 자리는

언제나 그렇듯 소파 밑이다.

발람의 어깨에 지주의 발을 올려

마사지를 하고 있을때 마담 핑키가 와서 

교통사고 목격자가 없어서 무마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것이 인도의 법이자, 정치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지주의 다리에 잠깐 기대는 중

지주가 발람을 발로 냅다 차버린다.

"됐어, 드라마 그만 찍고 발이나 마사지해!"

 

여기에서 화를 내는 사람은 마담 핑키 뿐이다.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안된다고 외친다.

 

 

 

 

더 나아지지 않는 인도와 카스트제도

마담 핑키는 그 제도에 염증을 느끼고

야쇽을 남기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떠나면서 마담핑키는 발람에게 마지막으로

"수년간 열쇠를 찾아 헤맸겠지만,

문은 늘 열려 있었어요."라는 말을 던지고

약간의 돈을 주고 떠난다.

 

 

 

야쇽은 핑키를 떠나보내고 방황을 하지만,

방황하는 자기 자신을 발람이 채워주고

발람에게 많이 의지하게 된다.

 

친구이면서도, 연인같은 그리고 동지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 발람과 약쇽

 

 

그러나, 그는 철저히 주인과 하인의 관계였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

그러면서 발람은 독백을 한다.

 

 


 

하인이 되겠다는 욕망이

너무도 깊숙이 자리잡아

내혈관을 잠식하고 머릿속을 파고 든 겁니다.

 

이때까지

 

더 이상 써내려가면 스포가 될 것 같아

정지

 

정말 좋은 영화 득템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것이다.

함께 나눌 얘기도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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