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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Movie & Drama

[여름방학 Netflix 추천영화] 아이랑 함께 보는 영화 세인트빈센트

by 지금 이순간을 즐겨라. 2021. 8. 3.

 

2014년작

12세이상 관람

1시간 41분

 

 

새집으로 이사 온 12살 올리버, 늘 바쁜 엄마 대신 올리버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괴팍한 옆집 할아버지 빈센트뿐이다. 술고래인 데다가 경마 중독, 스트리퍼 애인까지 있는 철 없는 빈센트와 애어른 올리버의 이상한 우정이 시작된다.

 

감독 : 시어도어 멜피

출연 : 빌 머리, 멀리샤 매카시, 나오미 와즈, 크리스 오다우드, 테렌스 하워드, 제이든 마텔, 레니 베니토, 네이트 코드리, 다리오 바로소, 킴벨리 퀸, 스콧 애드싯, 카타리나 담

각본 : 시어도어 멜피

장르 : 미국영화, 코미디, 인디 영화

영화 특징 : 감상적, 가슴뭉클

 


 

제멋대로 사는 세인트 빈센트, 누구도 그 사람을 막지 못한다. 술, 여자, 도박, 필요하다면 뭐든지 한다.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 이혼을 준비중인 엄마와 아들 올리버가 이사를 온다. 되는 일 하나 없는 세인트 빈센트는 그냥 사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우연히 옆집 아들의 베이비시터를 자초하면서 올리버와 친구가 된다.

 

까칠하고, 타인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빈센트는 이혼을 준비하는 올리버의 엄마의 속내를 듣고는 위로의 말을 빈센트식으로 던진다. 따뜻한 말은 아니지만, 그냥 웃게 해주는 말들이다. 밤의 여인에게는 자신의 보험으로 의료비까지 해결해준다. 올리버가 친구에게 맞는걸 지켜보다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 달려가 올리버의 보호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사회부적응자처럼 보이는 빈센트의 모습은 마지막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다. 그냥 주어진 삶대로 살아갈 뿐이다. 단지 옆에 친구가 더 생겼을 뿐이다. 마지막 부분은 빈센트가 흥얼거리며 빈둥빈둥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빈센트가 살아갈 삶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전에 살아온 삶보다 살아갈 날들이 조금 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싶다.

 

여름방학 아이들고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강력 추천한다. 아이들과 보고 싶어서 차일피일 미뤘는데, 어제 내 마음대로 넷플릭스 영화를 시청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와서 앉아서 같이 시청하더라. 재미없으면, 그냥 들어갈텐데, 키득키득거리며 끝까지 봤다. 영화가 끝난뒤 아이들이랑 어떻게 하면 잘 사는 삶인지 토론도 해봤다. 책토론도 준비중이나, 영화토론부터 시작했다. 

기나긴 여름방학 코로나로 더더욱 집에서 꼼짝도 못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넷플릭스 영화보면서 여름을 함께 지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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