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4강 진출_이게 무슨 일이고?

사람들은 자기 볼 것만 본다.

오늘 여자배구 8강이 9시에 한다는

일정표를 보고 저녁 9시에 보려고

맥주도 사고, 안주도 사고

축포를 들려고 했는데...

근데 이게 무슨 일이고?

오전 9시였구나.

 

8강전 1	브라질 (세계랭킹 3위, A조 1위)	VS	러시아 (세계랭킹 7위, B조 4위)	8월 4일 (수) 21:30
8강전 2	대한민국 (세계랭킹 14위, A조 3위)	VS	터키 (세계랭킹 4위, B조 3위)	8월 4일 (수) 09:00
8강전 3	세르비아 (세계랭킹 13위, A조 2위)	VS	이탈리아 (세계랭킹 9위, B조 2위)	8월 4일 (수) 17:00
8강전 4	도미니카공화국 (세계랭킹 6위, A조 4위)	VS	미국 (세계랭킹 1위, B조 1위)	8월 4일 (수) 13:00

 

우연히 조카를 통화하다가

오전 9시에 경기가 끝났다는걸

알게 됐다. 다행인건

4강에 진출했다는것

ㅋㅋ...내가 응원 안해서 이겼나?

 

 

 

[SBS] ‘세계 4위 꺾었다’ 대한민국 vs 터키 하이라이트

 

여자배구 4강진출 소식 듣자 말자

바로 인터넷으로 뒤져봤다.

이긴 영상만 봐도 눈물이 난다.

다들 잘해쪄~~

아직 언니들 같지만, 이제는 동생들!!!

그래도 언니들 화이팅! 이라고 외쳐주고 싶다.

 

 

 

1세트 25: 17 패

 

 

2세트 24:17 승

 

 

3세트 접전 끝에 우리가 승

3세트 28:26승

 

 

4세트 25:18 패

 

 

 

 

브라운관 안의 터키 선수들은

안타까움에 울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고마웠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5세트 15:13 승

 

대한민국 4강진출 화이팅!!!

"올림픽 하지마라."

"대한민국 선수 가지마라."

"코로나 피해 우리도 가지말자."

"일본은 더 아파야 된다."

 

진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 개최 시기였다.

그렇지만, 이렇게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운동으로 결실을 보여주니

우리도 그 땀에 잠시 고단함을 올려둔다.

한껏 웃고, 한껏 즐기고

지금 나에게, 이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대한민국의 훌륭한 선수들이

우리들을 숨쉬게 해주는것 같다.

 

기쁠수 있어서, 기쁨에 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선수들 감사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리더의 팀웍이다.

나 혼자 잘나서 되는일이 아니다.

함께 해 나가야 한다는걸

말 많았던 배구가 확실히 보여준다.

싸웠다. 이겼다. 해냈다.

 

 

당신들의 피땀에 응원할께요.

사랑합니다. 끝까지 달려보아요.

 

"아직 도쿄에서 대한민국

배구의 마침표는 찍히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느낌표만 존재할 뿐입니다."

 

정말 멋진 멘트다.

 

 

김연경 선수 올해 마지막 올림픽 경기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어쩜, 다음 올림픽도 가능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는 해설자님을 믿습니다.

 

 

정말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선수들이다.

 

 

김연경 28득점!!!

 

나도 올해 올림픽은 가지 않는게 맞지 않나 싶었다. 올림픽을 안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데 "노는언니"에 나오는 현역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선수들 입장에서는 올림픽이 가장 중요한 게임이다 보니 4년간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것도 중요한 일이란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 이상 올림픽 개최 하지 말라는 말에 동요를 할 수 없었다. "노는언니"도 여자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것 같다.

 

원하고 원하는 게임 하시고

우리는 금요일 다시 4강에서 만나요. ^^

사랑합니다. 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