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여자배구 때문에 행복했다.
물론 결과는 3세트 25:16, 25:16, 25:16 으로 졌다.
졌으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에
나는 감사를 보낸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보면
여자배구 선수들이 얼마나 이기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노력은 금메달을 향하고 있었는데
브라질을 벽은 정말 높았다.
배구 강국 브라질을 만났어도 우리 선수들은
서로에게 힘을 돋워 주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응원석에 응원하는 이들이 없었기에
벤치에 있는 선수들끼리 응원하는 모습도
정말 예뻤다.
이런 모습이 진정 팀웍이 아니겠는가.
1세트에서 밀리자 김연경 선수도 아쉬워하고 있다.
나의 응원도 1세트까지였다.
소리소리 지르며 좋아했는데,
2세트 부터는 우리 선수에게 응원의 박수만
열심히 보냈다.
정말 열심히 했던 양효진 선수
배구 보는내내 "양효진선수 피부 좋다."
올림픽 끝나고 화장품 광고하나 해야 할 것 같다.
양효진 선수도 "노는언니"편에 나와서 익숙하다.
다음에 배구선수들 단체로 "노는언니"에 나왔음 좋겠다.
나는 생각한다."노는언니"가 여자선수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음을...그리고 발판이 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노는언니"가 끝까지 가야 하는 이유다.
잠시 배구 이야기를 하다가 "노는언니"로 빠졌다.
김연경선수의 은퇴 경기가 금메달이였음
더 좋아겠지만, 아직 동메달이 남아있다.
나는 또 응원할 것이다.
이렇게 똘똘 뭉치는 예쁜 선수들이 많아서
또 봐야 한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내가 구기 종목 중
배구를 참 좋아했던 것 같다.
빠른 스피드에 선수들이 "팍" 때리는
스파크 때문인 것 같다.
올림픽 이후 여성 동지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많이 움직인다고 한다.
남자들은 축구동호회, 야구동호회, 배구동호회 등 많은데
여자들이 하는 운동이 많이 없고, 이번 올림픽으로
그리고 "노는언니"를 보고 동호회 움직임이
많다고 한다. 좋은 소식인 것 같다.
여자배구 시작전 브라질 대표 공격수 한명이
도핑 적발이 되었기에, 우리 선수에게 호재인 줄 알았다.
어떤 댓글에는 "우주의 기운이 한국 여자배구에 왔다"고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 한명 빠졌다고 흔들리는 브라질이 아니였다.
선수 한명 한명이 다들 잘한다.
공격선수들도 많다.
뭐! 그래서 브라질이 금메달 따기를 기대해본다.
우리 배구를 이겼으니, 당연히 금메달 따야지.
그래야, 우리 배구도 진 이유가 있을거잖아.
그리고 한국 : 브라질 준경승전을 보면서
나는 가비선수 팬이 되었다.
야무지게 묶은 머리에 폴딱폴딱 잘도 한다.
그리고 실력도 정말 좋다.
이름도 외우게 좋게 가비다. ㅋㅋ
브라질은 여러가지 플레이로
정말 잘하더라. 속수무책이였다.
그렇지만, 그 공격 잘 막아내 준
우리선수들도 훌륭하다.
모두가 즐거웠던 준결승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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