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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Today, 정리하는 나

여름 방학 여행!! 물놀이! 지리산 계곡 가는길

by 지금 이순간을 즐겨라. 2021. 7. 22.
생각 해보니
올해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탔더라.

 

코로나19(COVID-19) 창궐이후

2021년 올해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있는 아이들과 나의 모습을 봤다.

 

초등학생인 딸은 벌써 여름방학을 했고

방학하자말자, 충청도 이모네에 놀러가면

안되냐고 묻지만, ㅠㅠ;;

코로나가 더 심해지고 있다.

 

아들이랑 딸아이랑 집에서 있었서

폰만 하고 있는 꼴을 보지 못해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다.

오래간만에 신랑도 와서

점심은 지리산 가서 먹자고 했다.

 

옴마야!

고속도로를 올리는 순간,

아이들이랑 내가

올해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탄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 모든게 정말 오래간만이라서

눈물이 날 만큼이다.

이렇게 평범했던 일상들이

이제는 지나간 과거다.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그래 잠시 떠나자. 했던 시절이

아득한 과거처럼 느껴진다.

 

 

 

여름방학은 언제나 지리산 여행이였는데

여름방학 물놀이는 언제나 지리산 계곡인데

한번 오고, 두번 오고

덥다 싶으면, 우리는 지리산으로 갔다.

 

올해는 그렇게 하지 못할것 같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어서 물놀이를

온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내원사 계곡 입구가 차들로

가득했다.

 

우리 가족들은 완전 깜짝 놀랐다.

우리집만 가만히 있었던걸까?

다들 코로나를 피해 

지리산 계곡으로 온 것인가?

 

 

날씨는 진짜 좋다.

생각보다 물이 넘치지 않기에

식당 주인분께 물으니

지리산 계곡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기후가

다른걸 보면 참 신기한 일이다.

 

 

 

계곡물이야 차고 넘쳤지만,

장마비가 여기에도 왔다고

생각하면, 이것보다 훨씬 많이

흘러내릴텐데, 그 정도는 아니였단

이야기다.

 

딸이랑 화장실 가다가

다람쥐도 구경하고, 딸과 함께

청솔모가 아닌, 진짜 다람쥐라며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람쥐가

우리를 두려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피해줬다.

 

 

언제와서 봐도 좋은 계곡이다.

예전에는 아이들 친구들이랑 

무리지어서 왔는데, 

올해는 우리들끼리만 놀아야 된다.

5인이상 집합금지인탓에

다른 가족들과 모이면

눈치부터 보인다.

 

여름방학인데,

그것도 즐거운 물놀이앞에서

내 아이들만 노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 하더라.

작년까지만 해도 부쩍부쩍했는데

올해는 서로 같이 가자고 하기에도

눈치가 보인다.

 

여튼, 코로나 때문에 슬퍼지만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여름방학이다.

신나게 물놀이할 수 있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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