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떤 부모인가?
일타스캔들을 보면서 울고 웃고 있는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이들의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2023년 중3, 중1을 둔 학부모로써 아이들이 원하면 학원으로 보내야 된다며 공부를 시키고 있다. 아이들이 뒤떨어질까봐 걱정도 되고, 지금 놓치면 너무 많은 것을 놓아버릴까 스스로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해본다. 초등학교까지는 학교 교육을 멀리 했지만, 막상 입시에 가까운 중학생이 되니 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고 싶은게 부모마음이다.
과연, 이런 상황이 아이들에게 맞는 것인가? 엄마를 위한 상황인가?
일타스캔들 최고의 드라마
과연 공부를 하는 사람이 학생인가? 부모인가? 선생님인가? 내가 하지 못했기에 아이들에게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얼마만큼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가? 공부가 과연 학생들의 전유물일까?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만큼 당신도 하고 있는 공부는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과연 진정한 공부라고 할 수 있는가? 당신이 원해서 하는 공부인가? 사회가 요구해서 하는 공부인가? 목적이 있는 공부인가? 그냥 인생공부인가?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일타스캔들은 가히 올해의 최고 드라마이기도 하다.
당신의 선택은?
일타스캔들의 남행선처럼 나도 조카를 키워본적이 있다. 엄마가 곁에 있긴 하였지만, 조카를 키운다는건 정말 힘든 일임을 알 수 있다. 우선 그 아이의 마음 읽어내기도 힘들다. 드라마이지만, 남행선은 그 모든 일들을 다 해내고 있다. 이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랑이란 나에게서 온다고 믿고 있는 나는 나의 편의를 위한 사랑! 내가 우선이여야 하는 사랑이 먼저다. 그러나, 일타스캔들의 남행선은 언제나 나 자신이 앞서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존감이 낮은것도 아니다. 자존감도 충분히 있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지켜낼 줄도 안다. 그래서 사랑받는 캐릭터이기도 한가 보다.
마냥 재미만 추구하고 있는 드라마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학원물 드라마로써 우리가 얼마나 괴물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왜 괴물이 되어가는지 여러 인물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특히 지동희는 아이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공부가 만들어 낸 괴물이다. 지금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기를 요구하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주고 있는가?
가해자의 자살? 과연 타당한가
15화에서 범행사실이 드러난 지동희가 자살을 한다. 마치 자신도 피해자에 불가할 뿐이라고 소리없는 외침을 한다. 어린 아이에서 시작된 깊은 트라우마에서 시작된 살인이긴 하지만, 스스로를 벌 할 자격은 없다. 자살은 또 다른 도망이다. 자기 자신에게 책임지지 않는 행동에 불가할 뿐이다. 그래서 지동희의 죽음이 안타깝다. 자신의 반성은 없고, 자기 자신을 놓으므로써 모든 죄를 씻어버리는 듯한 느낌은 더더욱 아닌 것 같다.
이제 마지막 16회만 남기고 있다. 어쩜 해이가 떠날수도 있겠다 싶다. 아니면, 자기를 낳아준 엄마가 떠나든지, 마음 아픈 일들이지만 그래서 가슴에 남을 이야기도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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