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커피한잔 할까요?
2대커피가 TV 드라마 된다는
뉴스에서 나는 박수를 보냈다.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 는 여느 허영만 화백님의 책처럼 커피속에 우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고, 즐거움도 있다. 이 재미있는 "허영만의 커피한잔 할까요?" 만화책이 TV드라마로 제작되고 방영된다하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특히 내가 좋아하는 옹성우가 주인공 강고비 역할을 맞으니 이 또한 좋다. 근데, 카카오TV에서 방영하는건 어디에서 봐야 하는것일까? 아시는분 꼭 댓글 바랍니다.
찾았다. 커피한잔 할까요 "채널S" 매주 목, 일 오후 5시 꼭 찾아보겠습니다.
커피에 관한 글을 쓰게 되면서 이론만으로 커피를 이해한 사람이 커피컬럼을 쓰려고 한다.
약배전 커피는 산뜻한 신맛이 강하고 향이 좋고 발랄하죠
강배전 커피는 신맛이 매우 약하지만 입 안 가득 질감이 적당하고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강배전은 커피를 많이 볶은것이고, 약배전은 커피를 적게 볶은 것이다. 주로 약배전은 산미의 풍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볶아 낸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약배전 커피가 많다.
내 단골 커피숍 사장님도 자주 묻곤 한다. "어떤 맛이 나세요?" "음, 맛있어요. 그리고 산미있는 커피가 좋죠. 입안을 가득 채워요." "커피에서 꽃향이 나지 않나요? 자두맛이 나죠." 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1년 넘게 커피를 마셔도 아직 맛을 제대로 설명할 수 가 없다. 그냥 맛있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다.
왜 힘들게 드립커피를 고집하냐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나는 드립커피의 맛을 알고 부터는 다른 커피를 마셔도 맛있는 줄 모르겠더라.그냥 좋다. 그냥 그렇게 내 손으로 내려먹는 그 커피가 좋다. 호들갑 스러워 보이지만, 맛있는 커피는 내 손에서 나온다.
나는 정말 허영만 화백님의 "커피한잔 할까요?"로 통해서 커피를 배웠다. 다들 웃지만, 커피 기초 입문서로 굉장히 좋다. 그리고 커피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고,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고생하시는 농부의 손길도 느낄 수 있었다.
더치커피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긴 항해 때문에 생겼다고 알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고 네덜란드 사람들조차 모르지만, 일본 사람들이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 그렇게 불러진 것 같다.
드립커피를 내리려면 우선 마실 잔을 데운다. 그리고 커피를 내리기전 드리퍼에 물을 붓는 행위는 린싱이라고 하는데, 필터의 종이 냄새를 없애면서 필터와 드리퍼를 밀착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드리퍼에 물을 붓는 이유는 서버에 물이 먼저 내려와서 서버를 데워줌으로써 커피의 맛을 보존하는 효과도 있다. 커피를 알면 인생도 보인다. 나에게 커피한잔할까요는 그런 의미이다.
싼 원두커피도 좋지만, 비싼 원두커피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가장 맛있는 생두는
파치먼트를 깐 후 3일 이내의 생두야. 그걸 볶으면 커피 맛이 환상이지.
생두 수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적도선을 통과할 때 생두의 변질 위험성이 높아서 수분이 9~14% 상태의 생두를 수입하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비싼 생두는 압축 진공 포장을 해서 위험 부담을 낮추기도 한단다.
삐딱이와 강고비가 좋은 생두를 사기 위해 콜롬비아 커피로 누가 더 맛있게 내리는지 내기를 하게 되는데, 강고비가 이긴다. 그건 아마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뭐니 뭐니 해서 내가 알고 있는 추억의 맛이 가장 맛있는 맛이다.
타타마는 콜롬비아 국립공원인데, 국립공원내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뿌려 커피나무를 재배했지만, 주변 농부들을 설득해서 4년 동안 땅이 제 상태로 돌아오기를 기다려서 유기농 재배에 성공했다고 한다. 지금은 콜롬비아 타타마가 최고의 생두 중 하나가 됐다. 땅의 본성을 믿는 농부의 신념과 정성으로 키운 생두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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